UCLA 내년 조기졸업 앞둔 유학생 김연지양
평생 조언·경제적 지원해 줄 후원자 찾아
“평생의 멘토를 찾습니다.”
자기 PR의 시대, ‘앉아서 감 떨어지기 기다린다’면 당신은 구세대. 오는 6월 UCLA 졸업을 앞둔 유학생인 김연지(21·국제개발학·사진)양이 “유엔 사무총장에 오른 반기문 장관처럼 되고 싶다”며 “평생에 걸쳐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멘토를 구한다”며 당찬 PR에 나섰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혈혈단신 오리건주로 유학, 학교 식당에서 시간당 5달러씩 받으며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모으며 공부한 김양은 중학교 재학 당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고 고교졸업 당시 최우수 졸업생으로 꼽혀 지역 신문인 ‘오리거니언’을 장식하기도 했다.
3년만에 대학을 졸업하는 김양은 “교사인 부모님이 융자를 받아 비싼 학비를 대주시는 것을 생각하면 졸업을 최대한 빨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평점 3.84로 조기 졸업에 골인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 졸업 후 잠시 한국에 귀국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김양은 “공부하느라 빚이 생겼으니 1년 동안 학원 강사 등 일을 하며 돈을 벌 생각”이라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다시 미국의 로스쿨이나 대학원에 진학해 유엔에서 일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평범한 한국 중산층 자녀로 미국에 다시 유학, 로스쿨의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아르바이트로 1년에 1만달러씩 차곡차곡 벌어들인 김양이지만 연간 학비와 생활비를 합쳐 10만달러에 달하는 로스쿨 등 비용을 감당하기는 아르바이트로 감당하기는 불가능하다.
김양은 “어머니의 반대를 뚫고 어렵게 나온 넓은 세상”이라며 “그동안 배운 많은 것을 그냥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며 평생에 걸쳐 진로에 대한 상담과 경제적 보조를 해 줄 수 있는 후원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아직은 대학을 갓 졸업하는 풋내기에 불과한 김양이지만 “반기문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될 줄 반 장관 대학시절 예상한 사람이 몇이나 있었겠느냐”며 “멘토를 만나 꿈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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