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시의원들 찬성 불구 시장 거부권 못뒤집어
29일 LA시의회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한 흑인 소방관 인종차별 합의안을 재가결 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시의회는 4시간 동안 비공개 회의를 진행 한 뒤 표결을 실시했으나, 압도적인 표 부족으로 시장 거부권을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270만 달러 합의금을 받고 인종차별 소송을 종결하려 했던 흑인 소방관은 배심원 재판을 통해 더 많은 배상금을 요구할 예정이다.
25년 소방관 경력의 흑인 테리 피어스(51)가 상사 묵인 하에 인종차별주의자 동료들이 개밥 섞인 스파게티를 몰래 먹였다며, 지난 2004년 제기한 소송은 이달 8일 시의회가 270만 달러에 합의하기로 동의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백인 토크쇼 호스트들이 중심이 돼 “소방국 내에 만연한 몹쓸 장난 때문에 거액의 혈세를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항의 운동이 벌어졌다. 시의회 합의안을 넘겨받은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피해자도 몹쓸 장난에 참여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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