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여 년 전부터 한인 양로보건 센터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밸리 지역만도 한인이 운영하고 있는 양로보건 센터가 세 군데나 있다.
노인 센터에는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의사진단 여하에 따라 가입신청이 가능하다. 신체활동이 부자유스러운 노인들을 위해 항상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어 안전하다.
내가 다니고 있는 노인 센터는 ‘다시 젊어지는 센터’ 또는 ‘다시 태어나는 센터’라고 부르고 싶다. 왜냐하면 대부분 80∼90세 노인들이 여러 가지로 자기 몸에 맞는 체조와 기계운동을 한다.
그리고 오후에는 노래자랑, 요가, 라인댄스, 빙고게임 등 쉴 새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짜여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루를 즐긴다. 각종 경연대회를 할 때는 과연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흥분에 도취돼 버린다.
식사는 전문 영양사에 의한 맛있고 영양이 고루 갖추어진 균형 있는 아침식사와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그 뿐인가 이대 가정과 영양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신 원장님이 때때로 영양가 높은 요리실습을 하여 시식을 하곤 한다. 그 진미도 별미라고나 할까.
이 노인 센터는 LA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라 회원을 500명이라도 수용할 수 있는 기본 시설이 돼 있다. 그리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노인들을 모시기 위하여 항상 인원점검과 배차계획을 담당하는 팀장이 있어서 편하고 안전하다.
우리 노인들은 우리가 사는 미국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렇게 복 받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낀다. 다사다난했던 병술년을 벌써 거의 보내고 머지않아 성탄절을 맞이하게 되니 감회가 깊다. 한인 노인 모두 건강하고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같이 하기를 기원한다.
차용복 / 그라나다 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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