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씨 구조활동에 참가한 한 대원이 수색견과 함께 구조활동 준비를 하고 있다.
두딸 모유 먹이고… 우산에‘SOS’
셀폰 숱한 시도로 전파 추적 가능
경찰·주방위군 등 100여명 참가
열추적 장치 등 첨단장비 총동원
지난 4일 제임스 김씨를 제외한 부인 케이티와 두 딸이 구조된데는 김씨 가족이 수없이 시도한 셀폰 통화 노력이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비록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전파추적을 통해 이들의 위치를 압축해 갈 수 있었다.
또한 부인 케이티는 이틀동안 구조를 위해 거울로 빛을 반사하고 ‘SOS’가 그려진 우산을 흔들며 조난신호를 보내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케이티는 공포와 추위에 떨며 차안에서 보낸 9일 동안 모유를 먹이며 어린 두 딸들을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티의 아버지는 5일 “케이티가 동상으로 인해 발가락 하나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케이티 김씨는 구조 후 “42번 도로를 통해 골드비치 쪽으로 가려고 했으나 입구를 지나쳐 42번 남쪽 베어캠프 로드를 탔다 조난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제임스 김씨의 행적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조난된 자동차에서 걸어나온 뒤 김씨가 산길로 접어들었던 원위치인 베어캠프 로드 방향으로 간 것으로 추정했다. 김씨는 당시 청색 진바지와 스웨터, 재킷, 테니스 신발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라이터 2개, 카메라 라이트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조대는 오리건주 경찰, 조세핀 카운티 셰리프국 주 방위군 등 100명이 참가했으며 헬리콥터 4대와 고무보트 2대, 스노모빌, 오프로드 차량, 열 추적기 등 첨단장비를 총동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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