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대니얼 김(39)씨.
‘중범혐의 무려 20건’
납치·폭행·강도서
마리화나 재배까지
채무자를 상대로 공갈협박, 납치, 흉기폭행, 주거침입 강도 등 범죄를 저지르고 라스베가스로 도주했던 30대 한인남성이 LAPD와 연방 수사당국의 공조수사 끝에 체포돼 12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LAPD 동양인수사과와 연방마샬은 지난 12일 오전 9시께 라스베가스의 한 가정집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대니얼 김(39·사진)씨를 살상무기 소지, 마리화나 재배, 소음기 제조 등 3건의 연방법 위반을 비롯해 강·절도, 몸값을 요구하기 위한 납치, 흉기폭행, 협박, 금품갈취 등 약 20여건의 중범혐의로 검거해 라스베가스 연방구치소에 수감했다. 경찰은 또 김씨의 상습범죄 행각에 가담한 혐의로 LA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21세 한인 공범을 수배했다.
동양인수사과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할리웃 지역에 있는 한인남성(23)의 아파트에 문을 따고 들어가 숨어있다가 피해남성의 부인(39)이 귀가하자 권총으로 위협하며 손발을 묶었다.
이어 3시간뒤 남편이 귀가하자 김씨는 남편에게 빌려간 돈을 모두 갚으라고 협박하며 마구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힌후 액수미상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이에 앞서 김씨는 지난 9월 피해남성의 부인을 상대로 목에 칼을 들이대며 돈을 갚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8월에도 공범과 함께 피해남성을 납치한후 흉기로 위협하며 협박하는 등 강력범죄를 저질렀다.
스티브 샤이 수사관은“용의자 김씨가 네바다주로부터 LA로 송환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며“슈워제네거 가주 주지사의 강제송환 명령이 떨어지는 대로 용의자를 LA로 압송해 재판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불법체류 신분인 김씨는 1992년 한국으로 추방됐다 재입국 했으며 지난 86년에는 흉기폭행 및 불법 총기소지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던 전력을 갖고 있다.
한상진 수사관은 “김씨가 가정집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하고 소음기까지 제작한 사실에 경찰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며 “기소된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 (213)847-1620 동양인수사과.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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