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셰리프국 154년 역사상 동양인으론 처음
스테판 박 경관
8일 열린 LA카운티 셰리프국 353기 수료식에서 한인 스테판 박(한국명 박준호·23·사진) 경관이 최우수 생도(Honor Recruit)로 선발됐다. 최우수 생도에 동양인이 선발된 것은 LA카운티 셰리프국 154년 역사상 최초다. 이날 행사에는 레리 월디 부국장을 비롯한 셰리프국 수뇌부가 대거 참석해 경관으로서 첫발을 내딛은 92명의 신임경관들을 축하했다.
박 경관은 성적을 가늠하는 학과, 사격, 체력검정, 달리기, 리더십 등 6개 분야에서 1등을 독차지하며 백인 후보자들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수상을 확정지었다. 또한 박 경관은 교관 및 생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우수 생도 투표에서도 85%의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UCLA에서 인류학을 전공하고 올해 8월 셰리프에 지원한 박 경관은 “최우수 생도상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과 교관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박 경관은 “훈련과정 중 사격이 가장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한인 사회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경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경관은 훈련과정 중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353기 후보생들과 함께 순직경관을 위한 성금 2만5,000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금은 지난 2004년 근무 중 순직한 아루다 경관의 미망인과 딸에게 11일 전달될 예정이다.
박 경관은 11일부터 다운타운에 위치한 트윈타워 교도소에서 2주간의 수습훈련을 받고 현장에 배치된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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