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포리스트시 경찰 신고 허용 논란
불법이민자 단속에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는 지방소도시정부들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오렌지카운티 레이크 포리스트시가 사설경비원들에게 사실상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참여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레이크 포리스트 시정부는 최근 지역 내 쇼핑몰 소유주들이 고용한 사설 경비원들에게 쇼핑몰 인근 0.5마일 이내 지역 순찰을 허용하고, 사유건물에 접근하는 불법이민노동자를 경찰에 신고해 이들을 체포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내 8명의 쇼핑몰 소유주들은 자체 기금으로 사설 경비원을 고용해 쇼핑몰 인근에 모여드는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사실상의 단속과 순찰에 나설 예정이다.
리처드 딕슨 시장은 “지난 수년간 쇼핑몰 인근 거리의 코너마다 일자리를 구하는 수 많은 불법이민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여들어 이제는 통제가 어려울 정도가 돼 시가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라며 “사설경비원들에게 이같은 권한을 부여한 것은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가장 손쉽고 간편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일용직노동자네트워크(NDON)측은 상업지역내에서 사설경비원을 이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들로 하여근 인근지역을 순찰토록 하고 일용직 노동자들을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조치“라고 항의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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