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이란계·버지니아 한인·뉴욕 인도계 등 두드러져
미국에 처음 건너온 이민자들이 주로 도시에 둥지를 트곤 하던 오랜 전통이 깨지고 있다.
한결 나은 주거지와 훌륭한 교육환경을 찾아 교외로 나가는 이민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자들이 교외에 정착하려는 경향은 캘리포니아의 오렌지카운티를 휩쓸고 있는 이란 출신 이민자들뿐 아니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값비싼 교외 지역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는 한국인들에 이르기 까지 폭넓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인도인들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뉴욕주의 알바니와 셰넥타디, 트로이 등 주변의 교외지역은 예전에는 주민 10명 중 9명이 백인이었으나 ‘알바니 분자연구소’와 ‘렌슬러 공예 연구소’‘제너럴 일렉트릭’(GE) 등 첨단기업들이 다양한 인종의 근로자들을 고용한 데 힘입어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지난 1985년 뉴저지주에서 알바니로 이사 온 라비 필라르 ‘캐피털 지구 힌두사원협회’ 회장은 당시만 해도 다른 인도인 가족은 몇 집 되지 않았으나 이제는 수천가구에 이르며 힌두사원협회 회원 가족만도 2,500가구라고 밝혔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인도 출신 성인의 절반 이상은 미국에 새로 이민 온 ‘신참내기‘로, 영어가 유창하고 돈도 잘 버는 의사나 엔지니어, 컴퓨터 과학자 또는 기업가라고 소개했다.
‘이민연구 센터’의 스티븐 카마로타는 이민자들의 교외 선호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전체 이민자의 절반가량이 교외에 거주하고 있다며 특히 교육 수준이 높은 이민자들 사이에 훌륭한 이웃과 좋은 학교를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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