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등 신분도용 비상
UCLA의 컴퓨터가 지난 1년간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80만명에 달하는 재학생 및 교직원 등의 신상정보가 유출되는 등 미 대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컴퓨터 보안침해를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UCLA 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UCLA 중앙 컴퓨터에 해커들이 침투해 과거 재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대략 80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소셜 시큐리티 번호 등 각종 자료들을 빼내갔으며 이런 행위는 지난달 21일까지 1년이 넘도록 계속됐다고 밝혔다.
유출 정보의 피해자 가운데에는 1990년대 초반의 재학생이나 교직원도 있으며 최근 5년간 이 대학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학생과 그들의 학부모도 포함돼 있다.
또 학자금 융자를 신청했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정보도 이번에 함께 유출됐다. UCLA측은 그러나 이번에 유출된 정보 가운데 운전면허나 신용카드, 은행 정보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UCLA 당국은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피해자들에게 이메일과 편지를 발송하고, 연방수사국 FBI에 본격적인 수사를 의뢰했다.
놀만 아브람스 임시 총장은 “아직까지 해킹당한 개인정보가 범죄에 이용됐다는 실제보고는 없었다”며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학생이나 교직원들은 개인 신용정보를 확인하고, 개인신용 조사기관에 신분도용 범죄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증거는 없지만 지금껏 발생한 대학 컴퓨터 보안침해 사례중 역대 최대규모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문의는 (1-877-533-8082)와 웹사이트(http://www.identityalert.ucla.edu)를 통해 할 수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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