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의원을 개원한 스티브 샤이 LAPD경관이 자신의 약제실 앞에서 진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LAPD 동양인 수사과 스티브 샤이 수사관
한의원+카페 결합 신개념 티 하우스 개업
LAPD 현직 한인 경관이 한의원과 카페가 결합한 신개념 티 하우스를 개업해 화제다.
주인공은 LAPD 동양인 수사과 스티브 샤이 수사관으로 동국로얄한의대에 재학 당시 자신의 은사인 이소라 한의사와 함께 지난 1일 티 하우스 ‘차’를 개업했다. 샤이 수사관은 올해로 LAPD에 근무한지 17년을 맞이하는 베테런 수사관으로 1994년에는 한인 최초로 모터사이클 경관이 되는 등 한인타운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다.
샤이 수사관이 ‘외도’를 하게 된 데는 차에 대한 깊은 조예가 큰 역할을 했다.
차를 마시며 환자들이 휴식할 수 있는 티 하우스 스타일의 한의원을 구상하던 이소라 한의사에게 샤이 수사관의 차에 대한 조예가 어필한 것. 게다가 샤이 수사관은 풍수에도 전문가에 못지 않은 지식을 갖춰 개업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티 하우스 ‘차’는 ‘차이니즈 힐링 아트’를 표방하는 장소답게 가구 하나까지도 음양오행과 풍수지리를 바탕으로 배치돼 건축 전문가들 사이에도 벌써 입소문이 퍼졌다.
차를 마시는 라운지는 물론이고 침술시술을 하는 치료실, 발 마사지 실 등도 간접조명 등 방문객을 먼저 배려하는 인테리어로 잘 꾸며져 있다.
가게에서 판매하는 음료도 범상치 않다. 한약재를 다려 만든 한방 음료는 특유의 알싸한 향으로 이미 인근지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샤이 수사관은 “우리 가게에서 판매하는 녹차는 대만에서 직수입한 최고급 상품”이라고 말하고 “LA에서 가장 질 좋은 녹차를 맛보려면 ‘차’로 오면 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방 진료를 맡을 이소라 한의사도 동국로얄한의대에서 6년간 임상교수로 활동한 실력파인 만큼 최고수준의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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