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집’ 쉼터를 운영하면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만, 특별한 경험이라면 여러 문화들을 아주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남성우월주의의 본고장, 탈레반이 정권을 쥐고 여성의 위치를 남성의 소유물로 전락시킨 나라. 여성들은 남편에게 거짓말만 해도 감옥에 갇히며, 아이들은 어머니의 책임이므로 자녀들도 함께 감옥생활을 해야 하는 문화를 가진 동떨어진 나라인 아프가니스탄.
이 나라의 여인도 남편의 학대를 피해 아이들 둘을 데리고 쉼터에 와서 몇달을 묵었다. 참으로 특이한 문화와 전통을 갖고 있었다.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는 음식상을 같이 나누지 않았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우리에게 줄 수는 있어도 우리가 만든 음식은 먹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그들에게는 이방종교인이고, 이방인은 정결하지 못하니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더러운 카페트를 짊어지고 왔는데, 그 카페트를 신주단지 모시듯 했다. 나중에서야 그 카페트가 종교적 예식에 쓰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오프라 윈프리’ 프로그램에 요르단 왕비 라니아가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왕비로서 전국민에게 펼치는 ‘어린 소녀들에게 교육을’이라는 캠페인에 큰 감명을 받았다. 라니아는 여성이 교육을 받을때 여성이 홀로 서고 경제력이 생기고 자녀교육도 제대로 할수 있으니 곧, 나라가 살아나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최근 두 무슬림 여인을 바라보면서 여성의 문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유미영> 여성의 집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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