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를 너무 귀여워 하면 할아버지의 수염을 잡아 당긴다”고 하듯이 모든 것을 풀어 놓으니 대통령에게 들이대는 것이 다반사가 돼 버렸다. 여기에 앞장 선 것은 물론 기득권 세력이 주축이 된 언론매체들이다. 원래 일반 대중은 언론이 인도하는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존재이므로 언론의 역할은 참으로 중차대 하다고 하겠다.
그런데 그 언론을 들여다 보면 너무 편파적이고 안하무인이다. 과거 30년 독재정권 시절에는 국민을 위한 사명을 다했던가. 총칼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고 그들이 준 각본대로 놀아나던 언론이 이제 민주화 됐다고 대통령의 모든 것을 미주알고주알 헐뜯고 있지 않은가.
물론 앞날을 위한 건설적 비판은 필요하나 근자의 언론보도를 보면 목불인견이라고 하겠다.
현재의 대통령은 해방 후 여러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됐다. 비겁한 사람들 가운데 대표적 인물로서 최규하 전 대통령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지난 10월30일자 한국일보에 게재된 손호철 교수의 정치논평은 매우 적절하게 최대통령을 무소신의 전형으로 평가했다.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라도 대통령에 오르면 그 자리에 따른 최소한의 의무는 저버릴수 없으며 만약 그 의무를다할 의사와 능력이 없다면 그 즉시 사퇴했었어야 했다. 그가 목숨을 걸고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했더라면 12.12 하극상과 5.18 광주학살의 아비규환은 없었을 것이다.
김백남/ 사이프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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