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작업에 나선 탐색구조대가 현장 지도를 검토하며 수색 루트를 선정하고 있다.
등산중 조난 혼혈한인 제리 쿡 아버지 인터뷰
“떠나기전 잘 다녀오겠다 연락왔었는데…
준비성 철저 비상식량 이틀치는 있을 것”
오리건 주 포틀랜드 마운트 후드 등산 도중 일행 2명과 함께 조난된 뉴욕시 거주 한인 혼혈인 제리 쿡씨의 양아버지 조셉 김씨는 13일 아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쿡씨는 어떤 사람인가
“제리는 오하이오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다. 스토니 브룩 대학 졸업 후 브루클린 법대에 진학, 현재 맨해턴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가족 관계는
“백인 아버지와 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이다. 제리의 어머니 마리아 김씨가 이혼 후 나와 결혼해, 부자의 인연을 맺었다. 2년 전 미켈라와 결혼했다. 아이는 없다.”
-평소 등산을 즐기는 편인가
“대학원 재학 시절, 아마추어 산악클럽에 가입하면서 등산의 매력에 빠졌다. 1년에 2~3회는 반드시 산에 오르는 경력 10년 이상의 등산 매니아다. 같이 조난된 켈리 제임스와 브라이언 홀과도 산악클럽에서 활동하면서 친분을 갖게 됐다.
-평소 성격은
“등산을 위해 체력 단련 운동을 10년 동안 매일같이 병행해 올 정도로 자기 관리가 뛰어나다. 또 성격이 치밀해 철저히 계획을 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이번에도 차량에서 대체 도로 경로를 알려주는 쪽지가 발견되었는데 아들의 필체였다. 준비성이 많은 만큼 이번 등산에서도 비상식량을 이틀 치는 더 준비해 갔을 것이다.”
-마지막 통화는
“수요일 오전 등산을 떠나기 직전‘잘 다녀오겠다’고 연락을 해왔다.”
-조난 소식을 들은 가족들의 반응은
“모두 심하게 놀란 상태이다. 현재 아내와 며느리는 현장에 가 있다. 또 친한 친구들 몇몇은 13일 저녁 오리건주로 가 수색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색 작업 진행현황은
“11일 제임스의 핸드폰 시그널이 잡힌데 이어 브라이언의 핸드폰 위치도 잠시 확인됐지만 다시 시그널이 끊겼다. 악천후로 인해 아직까지 활발한 수색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홍재호·윤재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