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수사 착수
“누출된 개인정보 악용될라”
UCLA 컴퓨터가 해킹을 당해 80여만명의 개인정보가 누출된 사건과 관련, 연방수사국(FBI)이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LA타임스 보도 이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학교 내부의 전산망을 잘 아는 자나 전문 해커의 소행이라고 보고, 사이버 범죄 특별 수사관들을 동원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우려와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실제로 신분도용 범죄가 발생할 경우 학교측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이번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한인학생들도 이 사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자신들은 물론 부모들의 개인정보가 악용될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UCLA 한인학생회(UCLA KASA)는 자체적으로 한인학생들과 졸업생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개인 신용정보를 확인하고 학자금 융자를 신청했던 학생들은 부모의 신용정보도 함께 확인해 볼 것을 당부했다.
UCLA 한인학생회 강규성 회장은 “명문이라고 자처하는 UCLA 컴퓨터 시스템이 해커의 공격을 받아 1년이 넘도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태를 바라보며 학교의 정보관리 능력에 실망했다”며 학생회 차원에서 재학생들과 동문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규성 회장은 연말고사 기간을 맞아 시험 준비로 바쁜 학생들이 신분도용 범죄까지 걱정하게 됐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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