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가혹하게 평가할 것이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USA투데이와 갤럽이 공동으로 1,009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4%가 내놓은 견해이다.
USA투데이 갤럽 공동 여론조사
54%가 “역사가 그를 가혹하게 평가할 것”
1위 레이건… 클린턴·카터·아버지 부시순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등 38대에서 42대에 이르는 5명의 역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역사의 평가를 예측하는 질문에서 현 부시 대통령이 ‘보통 이상’이거나 ‘탁월’한 지도자로 채점될 것이라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순위로 따지면 6명 중 꼴찌다.
이 문항을 기준한 나머지‘전직’들의 순위는 로널드 레이건이 64%로 1위이고, 클린턴(45%), 지미 카터(38%), 41대 부시(32%), 포드(23%)가 뒤따르고 있다.
13일자 USA투데이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부시 대통령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하야로 선거조차 치르지 않고 권좌에 올랐던 포드와의 상대비교에서 완패했을 뿐 아니라 재선에 실패한 1980년 당시 고작 14%의 유권자들로부터 평균이상의 대통령으로 꼽혔던 카터에게도 밀렸다”고 보도했다.
포드의 경우‘평균 정도’의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라는 답변이 60%,‘평균 이하’라는 응답이 12%인데 비해 부시 대통령은‘평균 정도’라는 의견이 27%인 반면 평균이하라는 대답이 54%나 되기 때문. 카터 역시 퇴임후 줄기찬 민권신장 노력으로 과거의‘무능력한 인상’을 상당부분 벗어던졌다.
프린스턴대학의 대통령 전문연구가 프레드 그린스타인은“역사의 평가는 당대의 평가와 다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라크전을 바라보는 후대의 객관적 시각이 부시 대통령의 키를 재는‘역사의 눈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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