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치료제 집중력 강화’ 처방요구 잦아
“남용땐 우울증·자살충동 유발가능성”경고
공부를 잘하려는 압박감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약을 남용하는 한인 등 아시아계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SAT 평균 점수가 높은 지역 학군의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약은 ‘메틸페니데이트’란 성분이 든 약으로, ‘아데럴’ ‘리탈린’ ‘덱사드린’ 같은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약물이 산만한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공부 잘하게 하는 약’ ‘SAT 잘 보게 하는 약’으로 소문나고 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이 약을 구입하기 위해 의사들에게 처방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한인 의사는 “학습장애 환자, 산만한 아이 등의 학습 효과를 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특히 자녀 학업 성적에 목을 매는 부모들의 처방전 요구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심장질환을 비롯해 자살충동까지 느끼는 우울증을 앓을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 약물 사용자들은 수면제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부작용 위험성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식품의약청(FDA)의 2004년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99~2003년 ADHD 치료제를 정상적으로 복용하다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한 사람 총 25명 중 19명이 미성년자다. 또 54명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심장질환을 앓기 시작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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