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오른쪽) 장관이 조지 W. 부시(왼쪽) 대통령, 딕 체니 부통령과 함께 이임식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럼스펠드 국방 이임… 재임중 2개전쟁 수행 ‘기록’
이라크 전쟁을 진두 지휘해온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15일 워싱턴 DC 국방부에서 이임식을 갖고 역사의 이면으로 물러났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그를 위해 성대한 환송식을 주관하고 지난 6년 동안 국방부를 이끌어온 그의 공로를 치하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임식에 앞서 전군에 방송된 연설을 통해 그가 수행한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인류의 자유를 위한 역사적 사건이었다며 옹호하고 모든 남녀 미군들과 함께 복무한 것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고귀한 영예였다고 술회했다.
AP 통신은 이날 ‘이라크전의 불명예로 막을 내린 럼스펠드’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아마추어 레슬러였던 그가 이라크 전쟁 때문에 ‘바디 슬램’을 당하는 것으로 50년간에 걸친 공직생활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진보 싱크탱크 케이토연구소의 외교전문가 저스틴 로건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장관의 묘비에는 미국인들이 국가적 비극으로 기억할 패전을 수행할 운명에 처했던 국방부의 수장으로 적힐 것”이라고 비꼬았다.
럼스펠드는 지난 2001년 부시 대통령 1기 취임과 함께 68세 때 국방장관에 임명됐다. 지금까지 국방부 역사상 아프가니스탄ㆍ이라크 전쟁 등 두개의 전쟁을 연속 수행한 유일한 국방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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