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7년… 인종대립 등 참여줄고 갈등은 늘어
데일리뉴스“시도 적절한 지원 못해”
LA시 주민의회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이 높아지는 가운데 데일리뉴스는 16일 주민의회가 정당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주민의회 활동을 평가한 USC의‘시민참여발의회’(Civic Engagement Initiative)의 보고서를 인용, 주민의회가 출범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시정부의 아웃리치 노력 부족과 주민의회 내 인종·경제적 다양성 부족으로 인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86개의 주민의회를 통솔하는 명확한 관할부서가 없으며 때문에 시정부가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지난달 LA시 수권국(DONE)이 주민의회가 구성원들간 파행운영과 인종대립 및 개인적 이해충돌이 난무하고 있다고 보고(본보 11월25일자 보도)한데 이은 것으로, 데일리뉴스는 주민의회가 다양한 리더를 세우지 못해 주민전체를 대표하지 못하고 있으며, 회원은 대부분 백인 혹은 고학력자로 이는 다양한 인종과 경제적 배경을 가진 시 전체 인구통계를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USC 시민참여발의회는 주민의회가 발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실을 감안할 때‘주민의회 무용설’은 이르다고 지적했다. 시민참여발의회의 테리 쿠퍼 교수는“시 정부에서 주민의회에서 채택된 의견을 중요시 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며,“정부관계자들이 시 정책 채택에 주민의회 의견을 적극 수용해 주민의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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