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혼혈 등 2명은 추락사한듯
미국 오리건주의 후드산(해발 3,425m)에서 폭설에 갇혀 실종된 등산객 가운데 사망자는 켈리 제임스(48)로 밝혀졌다.
실종 등산객 가족들은 18일 후드산 인근 군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난된지 10일만인 17일에 시신으로 발견된 등산객은 텍사스 댈러스 출신의 제임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구조대원들은 침낭과 로프 등 등산장비들을 발견했던 첫번째 눈구덩이 근처에 있던 다른 눈구덩이에서 제임스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그의 시신을 18일 옮겼다.
제임스는 지난 10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가족들에게 부상당한 채 눈구덩이 안으로 피신해 있고 나머지 2명이 구조 요청을 위해 산 아래로 내려갔다고 전했으며 이후 이들과의 모든 연락은 두절됐다.
구조대는 이날도 한가닥 희망을 갖고 대대적인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현재로서는 한인 혼혈인 제리 `니코’ 쿡(36) 변호사와 역시 댈러스에서 온 브라이언 홀(37)이 추락사했을 가능성이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눈구덩이를 팠다는 흔적이 더이상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미뤄 제임스가 부상한 상황에서 지원을 요청하러 떠났던 이들이 악천후 속에 급경사 지역을 내려가다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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