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강탈후 출구 못찾아 잡혀
18일 오전 한인은행에 50대 백인 강도가 침입해 은행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을 강탈해 도주하려다 경비원과 몸싸움 끝에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윌셔가의 한 은행에 들어와 창구직원에게“무장하고 있으니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놀란 직원이 2,000달러의 현금을 내놓자 이를 움켜쥐고 도망치던 범인은 도주로를 몰라 은행 회의실로 들어갔다가 유리창을 깨려다 뒤쫓아간 경비원에 덜미를 잡혀 몸싸움 끝에 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목격자 최모씨는“용의자가 출구를 못 찾아 회의실 쪽으로 도주한 것 같다“며 ”용의자가 마약에 취한 것처럼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범인을 잡은 경비원 새뮤얼 에르난데스(39)는“용의자가 실제로는 무장한 상태가 아니었다”며“수갑을 채운 후 도착한 경찰에게 인계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LAPD 조 쿤스 사전트는“은행에 설치된 경보작동으로 현장에 출동했다”며“용의자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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