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김. 전 LA경찰국 커맨더의 LA 시의원
송년 모임에 160여명 참석… 출마 여부 관심 집중
폴 김(사진) 전 LA경찰국 커맨더의 LA 시의원 도전 여부가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다운타운 팜스 레스토랑에서 김씨가 마련한 송년모임에는 평소 가까이 지내던 한인들은 물론 백인, 라틴계, 중국계, 흑인 등 지인 16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나름대로 표와 돈, 여론을 움직이는 사람들인 데다, 총명한 젊은이들도 대거 참석, 눈길을 끌었다.
한 인사는 “친한파 정치인을 아무리 밀어봤자 별 볼일 없다”며 “한인들이 스스로를 책임지는 시대 개막을 위한 기초 작업”이라고 말해 이날 모임이 단순한 식사자리가 아님을 암시했다.
또 이날 모임에 참석한 탐 라본지 제4지구 시의원은 만찬 건배에서 “폴 김을 시의회로 보내자”고 제안,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평소 김씨는 “LA에서 한인사회가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 간접적인 인종차별을 받을 때가 가장 서글펐다”고 자주 언급했었다.
김씨의 영향력은 주류 정치권에서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지난해 현역 의원의 갑작스런 사퇴로 시의회 10지구 보궐선거가 공포되고, 폴 김 출마설이 나돌 때,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김씨에게 불쑥 전화를 걸어 “나는 허브 웨슨이 승리하길 바란다”며 선수를 쳤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같은 관심에 대해 본인은 “내 능력을 과대평가한 사람들의 추측으로 이렇게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부정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그러나 정치권 관계자는 “2년 정도 후에 기회가 올 것”이라며 “백인, 흑인, 라틴계 커뮤니티에서도 김 전 커맨더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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