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신문을 보면서 한국에는 희망이 있다는 확신이 왔다.
“동심 보듬은 시심... 훈훈한 동행”이라는 제목의 기사 때문이었다. 내용인즉 저소득층 자녀 100여명이 서울에서 문산까지 기차타고 선생님(동시작가 김은영)과 미니 여행을 했다는 것이다. 그들 손에는 읽고 싶었던 책이 가방이 터질듯이 담겨진 선물이 안겨졌고 이야기는 끝이 없다.
“선생님 하느님도 방귀 뀔까요?” “그럼요 하느님이 방귀 뀔 때마다 천둥 치잖아요”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김은영 선생 같은 인정 있는 선생님이 한국에 있으니 한국은 머지않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화의 나라가 될 것이다.
소년 소녀와 선생님만 착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전남대생들의 미담은 세계에 자랑할 만하다. 한 학생의 어머니가 심장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이 거리에서 김밥을 팔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소문이 어느 착한 어머니들의 귀에 들어갔다.
어느 날 그 어머니들은 초코렛 봉지 하나를 들고 이들을 찾아와 위로와 격려를 하고는 작은 정성이니 받으라며 도망치듯 가버렸다는 것이다. 이 두 여성은 이름을 끝까지 밝히지 않고 다만 메모지만 남기고 갔는데, 그 과자 봉투 속에 무려 1,000만원이 들어 있었다. 그 메모에 “모두가 함께 보는 꽃밭에 물을 주는 마음으로… 그 학생의 어머니의 수술이 잘되기를 기원합니다. 당신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이런 두 어머니가 한국에 있는 한 한국의 장래는 승리와 영광으로 가득차 있다고 믿는다. 이들 거룩한 어머니들, 친구위해 김밥을 판 학생들이 있기에 조국의 하늘에는 영광과 축복의 태양이 길이 떠오를 것이다.
왕정옥/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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