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산 조난사건
제리 쿡씨 가족 등
생존 가능성 포기
오리건주 후드산 등정에 나섰다가 하산도중 실종된 한인혼혈인 변호사 제리 쿡(36)씨와 브라이언 홀(37)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이 생존 가능성이 사라짐에 따라 20일 시신회수 작업으로 전환했다. 실종자 가족들도 이날 구조작업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후드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실종자들이 산 속에서 생존에 있을 가능성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 이제부터 구조수색이 아닌 시신 회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웸플러 셰리프 국장은 “실종자들은 후드산의 험난한 지형과 살을 베는 겨울철 강추위를 견뎌낼 수가 없다”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수색에 나섰던 모든 대원들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웸플러 국장은 이날 아침 직접 소형 비행기를 몰고 후드산 정상부근을 돌며 마지막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동안 현지에 머물며 구조작업을 지켜봤던 쿡씨의 어머니 김순복(58)씨와 이종사촌 타미 윤씨는 지난 19일 밤 뉴욕 집으로 돌아갔으며, 쿡씨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는 한 오리건주를 찾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건주 당국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20일 제리 쿡씨와 브라이언 홀 등 실종자 2명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앞으로는 시신을 회수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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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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