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사랑에는 모든 수단이 다 허용된다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돈을 주고 적의 정보를 사는 것도 도리에 맞는 일인지 모르겠다.
이라크에서 이라크인의 재산에 피해를 입혔을 경우 미군은 이를 돈으로 보상해 준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일반 민간인들에게 돈을 주고 소위 말하는 반군들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신문은 전한다.
이 반군들이란 이라크 입장에서 보면 미군이라는 침략군에 대항해서 싸우는 이라크의 독립 전사들이다.
일본이 한국 점령했을 당시 일본군에 항거해서 싸운 우리나라의 독립투사들과 같은 맥락이다. 이 독립투사들은 전쟁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 섞여 있다가 기회가 왔을 때 행동하는 것이다.
누가 나에게 돈을 주면서 옆집에 사는 사람이 독립투사가 아니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 돈이 탐이 나서 그렇다라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돈을 주고 창녀를 산다는 말은 들어 보았지만 돈을 주고 정보를 산다는 말은 처음 들어 보았다. 무언가 정당하지가 않은 것 같다.
서효원 /LA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