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자국이 선명한 제임스 강씨 피살현장을 한 주민이 지나가고 있다. <서준영 기자>
거주했던 아파트 앞엔 참혹했던 흔적 생생히
◎…제임스 강씨가 총에 맞아 숨진 아파트 앞 인도에는 26일 오후까지도 강씨가 흘린 피가 마르지 않은 채 방치돼 있어 당시의 참혹했던 순간을 보여줬다. 아파트 매니저는 25일 사고가 발생한 직후 강씨 여자 친구의 신고를 받고 저녁 6시5분께 응급 구조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머리에 총상을 입은 강씨가 이미 많은 피를 흘려 인도가 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리버 글렌 아파트는 전체 160가구 가운데 한인 입주자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15년 동안 아파트 주변에서 한 번도 강력사건이 발생한 적이 없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강씨가 친구들과 함께 성탄절 저녁을 보내기 위해 모여 있던 아파트는 라디오가 그대로 켜져 있고, 불까지 환하게 밝혀져 있었다. 한 이웃은 “강씨의 아파트에는 고급 차를 모는 20대 초반의 또래 친구들이 자주 드나들었으며 친구들끼리 모여 카드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강씨의 여자 친구는 사건현장에서 경찰에게 또 다른 사람들이 아파트에 찾아와 위협을 가할까 두렵다며 아파트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에서 같이 거주하던 강씨의 친구들도 아파트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당분간 아파트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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