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캘리포니아 전역에 27일(이하 현지시간) 강한 바람이 몰아쳐 수만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경우 이날 새벽부터 시속 50마일(약 80k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샌마테오카운티 지역의 4만 가구, 새너제이 지역 2만3천 가구를 포함한 10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또 마린카운티 지역에서는 강풍에 뿌리가 뽑힌 나무가 한 가정집으로 쓰러지며 집안에 있던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수백 그루의 나무가 뽑혀 곳곳의 도로가 통제됐고 샌프란시스코 그레이트하이웨이는 바다에서 날리는 모래 등으로 7시간동안 폐쇄됐다가 오전 10시30분께 개통됐다.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도 최대시속 60마일(약 97km)의 강풍과 함께 지역에 따라 많은 비와 눈을 뿌렸으며 일부 산간 지방에서는 시속 80마일(약 128km)의 강풍이 측정되기도 했다.
이 바람으로 벤추라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 일부 가정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높은 파도가 인 태평양 연안에는 파도타기가 전면 금지됐다.
국립기상대 옥스나드 사무소의 제이미 마이어씨는 이번 바람은 최근 10여년간 가장 강력한 바람의 하나로 기록될만 하다며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의 가정에서는 창문을 모두 닫고 불씨 사용을 삼가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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