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우리은행 직원들이 연말모임에서 모금한 기금을 시온복음선교회 글로리아 선교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크리스틴 함 윌셔 지점장 (왼쪽부터), 박영미 올림픽 지점장, 이정기 본부장, 글로리아 김 선교사.
글로리아 김 선교사
‘날벼락’통보에 한숨
시온복음선교회 글로리아 김 선교사가 운영하는 노숙자들의 쉼터가 폐쇄위기에 처했다.
매일 2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나눠줄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김 선교사는 노숙자 수가 늘면서 선교회 건물 뒤편에 노숙자들의 옷가지를 빨아주는 세탁소를 만들었는데, LA시로부터 무허가 건물이라며 폐쇄조치를 받은 것.
김 선교사는“올해 9월 선교차량을 카재킹 당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많은 분들이 사랑의 손길을 모아 차량마련 기금이 거의 마련돼 한숨 놓았는데 얼마 전에 한 달 안에 건물을 폐쇄하라는 통보를 받고 눈앞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LA시 검찰은 김 선교사에게 1월 4일 까지 우선 사유서를 제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갈 곳 없는 노숙자들을 위해서라도 시청과 허브 웨슨 시의원(10지구) 사무실에 폐쇄조치를 반려해 줄 것을 호소하고 선교회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 직원 20여명은 28일 연말모임 행사금을 아끼고 정성을 모아 김 선교사에게 선교차량 구입에 보태 달라며 기금을 전달했다.
우리은행 이정기 본부장은“이번 기금전달을 계기로 은행 내에 동아리를 만들어 내년부터는 노숙자 구제활동에 직접 참여해 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선교차량을 마련하기 위한 도움이 이어져, 지난 21일 한인 2세 보좌관들은 자체 모금한 기금 8,300달러를 김 선교사에게 전달했다. 또 LA 시의회 허브 웨슨 시의원(10지구)와 탐 라본지 시의원(4지구)가 각각 5,000달러, 그리고 에릭 갈세티 시의원(13지구) 의원이 3,000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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