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지 “재판과정 문제있지만 결과 정당”
사형이 확정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김정일을 빼고는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은 피를 손에 묻힌 사람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9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후세인의 사형 확정을 다룬 이날짜 사설에서 사형제도에 반대하지만 “아마도 김정일을 제외하고는 이 세상 어떤 사람보다도 더 많은 피를 손에 묻힌 후세인이 사형에 처해지지 않는다면 어떤 범죄에 대해, 어디에서든 사형제도가 존재한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고 논평했다.
후세인에 대한 재판은 불완전했지만 이는 이라크의 불안정한 현실 때문으로 완벽한 재판이 이뤄졌다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후세인이 TV를 통해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자랑스럽게 얘기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재판의 타당성을 부여하기도 했다.
후세인 사형은 그러나 단기적으로 이라크에서의 종파갈 분열을 격화시킬 것이라고 신문은 우려했다.
사담후세인 출생서 사형까지 일지
▶1937년 4월28일 - 티크리트 인근 마을 출생
▶1968년 7월17일 - 바스당 집권; 부통령으로 2인자가 됨
▶1979년 7월16일 - 이라크 대통령 취임
▶1980년 9월22일 - 이란 침공; 8년간 전쟁
▶1990년 8월2l일 - 쿠웨이트 침공
▶1991년 1월17일 - 걸프전 개시
▶2003년 3월17일 - 부시 대통령 최후통첩
▶2003년 3월19일 - 이라크전 개시
▶2003년 7월22일 - 아들 우다이, 쿠사이 사망
▶2003년 12월13일 - 후세인 체포
▶2005년 7월17일 - 후세인 기소
▶2006년 11월5일 - 사형선고
▶2006년 12월26일 - 교수형 명령
▶2006년 12월29일 -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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