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98년부터 계속 증가
1982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던 캘리포니아주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998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자동차클럽이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운전자에 대한 강력한 법안이 시행에 들어간 1982년부터 관련사고 사망자수가 줄어들기 시작해 1998년 1,100명 이하까지 줄었으나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2005년 음주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5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반면 음주 교통사고 부상자수는 1998년 3만1,000명에서 2005년 3만800명으로 1% 떨어졌다.
보고서를 작성한 스티븐 블록 연구원은 “증빙자료는 없지만 공격적인 운전이 사망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대표적인 공격적 운전습관으로 꼽히는 과속이나 앞차 뒤쫓기인 일명 테일게이팅으로 인해 야기된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55퍼센트 증가했다.
1982년 유죄평결을 내릴 수 있는 혈중 알콜농도를 낮추는 법안이 발효된 후 1981년 대비 2005년에는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45퍼센트, 상해사고는 58퍼센트 줄었다.
블록 연구원은 “지난 25년간 경찰이 적극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서고, 지속적으로 실시한 커뮤니티 교육이 효과를 거둔 셈”이라면서 “사망자수가 1981년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면 음주운전 관련 사고로 죽거나 다친 사람의 수는 20만명이나 늘어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