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신년사… “테러와 전쟁은 역사적 소명”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구랍 31일 테러와의 전쟁을 ‘역사적 소명’으로 규정하고 새해에도 테러와의 전쟁 및 이라크 사태 해결에 주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미리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테러범과 극단주의자들을 물리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중대한 도전으로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역사의 부름에 응할 것이며 흔들림 없이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미국은 작년에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폭정과 절망을 대신해 자유를 증진하는 임무를 계속 수행해왔다”며 “새해에도 우리는 자유의 적들에 맞서 싸우고 국가의 안보를 증진하며 자유롭고 통일된 이라크를 위해 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영상 배포 조사 착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교수형 집행장면이 생생하게 담긴 휴대전화 동영상 배포 파문과 관련, 이라크 정부가 1일 조사에 착수했다. 일부 사형집행인이 어떻게 휴대전화를 사형장으로 몰래 들여왔는지, 교수대 위에 선 후세인을 조롱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가 조사의 핵심이다. 동영상의 공개가 이라크 종파분쟁에 기름을 부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정부가 공개한 형 집행 화면에는 사형집행인이 차분한 표정의 후세인과 무엇인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의 목에 올가미를 두르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전쟁 반대 시위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할머니 단체 회원들은 1일 뉴욕 중심가에 모여 희생자들의 이름을 낭독하는 반전 시위를 가졌다.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주 출신의 ‘전쟁에 반대하는 할머니’ 단체 회원 약 60명과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날 록펠러 센터 앞에 집결해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군 병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낭독하며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는 자신들의 뜻을 알리고 일반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사자 이름 낭독 시위가 끝난 후 타임스 광장의 모병 센터까지 시위행진도 벌였다.
AP통신은 이라크전이 시작된 2003년 3월부터 이날까지 이라크전의 미군 희생자 수가 3,002명이라고 집계했다.
한편 반전 시위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같은 시위가 국민들의 지지와 지원을 받아야할 미군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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