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장 커뮤니티 현안 너무 무관심
최병효 LA총영사가 2007년 새해 벽두 LA 한인 단체장들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최 총영사는 2일 본보와 가진 신년대담에서 “한인사회에 커뮤니티의 미래와 이익을 진심으로 고민하는 지도자를 찾아볼 수가 없다”며 “한인 단체장들은 총영사가 단체 행사에 참석하는데 관심을 두기보다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데 더 시간을 써야 할 것”이라고 일부 한인단체장들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최 총영사는 또 “현재 코리언가든 조성, 수퍼블럭(LA총영사관 인근 부지)개발 프로젝트, 총영사관 전광판 사업, 영사관 ID확대 등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사업들이 산적해있고 이를 총영사관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커뮤니티의 현안 사업을 위해 LA시 정부나 총영사관에 전화 한 통화를 해 관심을 표명한 단체장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며 한인단체장들의 커뮤니티에 대한 무관심을 지적했다.
최 총영사는 “이들 사업들이야말로 하나같이 한인들의 권익과 한인사회의 장기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업들”이라며 한인단체장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하고 “아울러 한인단체장들이 한인 커뮤니티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큰 안목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 총영사는 최근 있었던 한국의 홍준표 국회의원과 불협화음에 대해 “어떤 총영사가 국회의원을 무시할 수 있겠는가. 홍의원의 LA일정을 사전 통보 받은 적이 결단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3월 부임한 최 총영사는 지난해말 일부 단체의 행사 참석을 놓고 해당 단체장과 갈등을 빚었었다. 총영사가 한인단체장들을 상대로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쏟아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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