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느 팬클럽이 진품이야”
올해 치러질 한국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후보로 떠오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후원하는 팬클럽‘명박사랑’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오히려 한인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당시 활기를 띠었던‘노사모’를 본 뜬 것이지만, 진위 여부를 놓고‘명의도용’ 등 각종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중에는 ‘명박사랑’과 전혀 관계가 없는 한 한인이 올림픽 블러버드상에 ‘명박사랑’이란 글자가 포함된 대형 광고문을 설치하고 독자적으로 팬클럽 활동을 시작하려다 실제 회원들의 저지로 활동이 무산됐고,‘명박사랑’의 인터넷 사이트(mblove. org) 외 비슷한‘mblove. net’이라는 웹사이트 주소로 팬클럽을 운영하기도 했다.
‘명박사랑’미주 지부의 데이빗 조(53) 대표는“이명박 전 시장이 미주지역 활동을 인정하는 팬클럽은‘명박사랑’ 단 하나뿐이다”며“‘명박사랑’과 유사한 팬클럽들이 미주 곳곳에서 설립되고 있으며 일부 팬클럽은 ‘명박사랑’의 이름을 도용해 활동을 시작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특히“현 한국 선거법상 어떤 단체도‘후원’이라는 이름으로 특정 정치인을 위해 모금활동을 할 수 없는데 일부 팬클럽에서는‘후원’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으며 모금 행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이명박씨에게도 해가 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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