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오른쪽) LA시장과 윌리엄 브래튼(왼쪽) LAPD 국장이 2일 다운타운에서 2006년도 LA시내 범죄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LA시 작년 범죄통계, 차량·소지품 절도 심각
살인·성폭행 줄었지만 강도사건은 소폭 늘어
지난해 LA한인타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범죄는 절도 등 재산범죄(property crime)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처드 웨머 LAPD 윌셔경찰서장은 지난 2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운타운 센트럴 경찰서에서 열린 2006년도 LA시내 범죄통계 발표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절도, 차량내 물품 절도, 기타 소지품 절도 등 재산범죄가 코리아타운에서 가장 심각한 범죄유형으로 드러났다”며“강도, 폭행 등 강력범죄 예방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소지품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16일까지 한인타운 절반을 관할하는 윌셔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범죄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개인 소지품 절도가 강력·재산범죄를 통틀어 가장 많은 2,019건을 기록했다. 다음이 차량내 물품절도가 1,822건, 자동차 절도가 1,352건, 업소 및 주거침입 절도가 1,332건 등을 기록, 모든 절도범죄가 강도(1,008건)를 앞질렀다.
타운의 나머지 절반을 관할하는 램파트 경찰서의 경우 같은 기간 차량내 물품절도가 총 1,385건, 자동차 절도는 1,314건, 소지품 절도는 1,119건, 업소 및 주거침입 절도는 772건을 각각 기록했다.
강도는 업소·주거침입 절도와 비슷한 수준인 777건이었다.
또 지난해 LA시내에서 살인은 전년동기 대비 2.4%, 성폭행은 7.4%, 중폭행은 9.1% 각각 줄었으나 강도는 오히려 5.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강력범죄의 경우 2005년보다 2.6%, 재산범죄는 9% 각각 감소했다고 LAPD는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아라이고사 시장은“LA시내 범죄율이 5년연속 감소한 것은 브래튼 경찰국장과 이하 모든 경관들이 일심동체가 돼 범죄퇴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LA를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도 범죄를 목격할 경우 곧바로 신고하는 등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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