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알토스 고교 공학팀 학생들이 최근 완성한 수소전지 자동차 모델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앤 정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클라라 이 로봇팀장, 스캇 로 조립팀장, 유진 김 기계팀장. <서준영 기자>
한인 주축 로스알토스 고교팀, 국방부 경연 참가… 제작비 부족 애태워
한인 고교생들이 주축이 하시엔다하이츠 로스알토스 고교 공학팀이 국방부 산하 첨단방위프로젝트연구소(DARPA) 주최‘제3회 무인지상차량 경연대회’(2007 Urban Challenge)에 참가한다.
11월 결선이 치러질 ‘2007년 어반 챌린지’는 미군 지상전력을 무인화하는 연구를 추진중인 DARPA가 무인로봇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고교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최근 몇 년새 각종 과학, 기술 경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로스알토스 공학팀은 지난해 말 컨셉 디자인을 포함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이를 승인받았으며, 프로그램 설계 및 시험용 차량 제작에 들어갔다.
운전자 없는 무인차량이 사전 제작된 프로그램에 따라 60마일의 도심을 6시간내에 주파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40여명으로 이뤄진 공학팀은 특히 앤 정(한국명 수정·17)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유진 김(한국명 강진·17) 조립팀장, 클라라 이(한국명 보람·17) 로봇팀장, 스캇 로(중국계·17) 기계팀장 등 12학년 한인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일찌감치 학교 공학팀에 들어온 이들은 그간 태양열 자동차는 물론 태양열 보트, 수소연료 자동차까지 제작했고, 모형 로봇인 봇볼(Botball) 경진대회에서도 수상했으며 다임러 크라이슬러에서 주최하는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까지 한 고교에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실력파다.
클라라 이 양은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자발적으로 학교에 나와 그동안 각종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면서 “친구들이 다른 일을 할 때 우리들은 이곳에서 즐거움을 찾았다”고 말했다.
시험용 차량 부품 조림에 들어간 이들에게 자금 부족이 가장 큰 문제이다. 공학팀 전체 리더인 앤 정양은 “도요타 사이언으로부터 일단 후원 약속을 받았다”면서 “총 4만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는데 이중 학부모들과 학교후원회를 통해 약 2만달러를 약정받았지만 아직 2만달러가 부족해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626)330-1096,
chong.annc@gmail.com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