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료 분쟁해결·음주운전 방지 등
영어 불편 한인들
이용 프로그램
기금 지원 끊겨
한인들의 답답함을 풀어주던 주요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재정문제로 중단되고 있어 대책마련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달 한미연합회(KAC)는 3년여 동안 한인들에게 제공되던 전화분쟁 해결 프로그램인 텔레컴 프로젝트가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CPUC)의 보조금 중단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인 사회의 유일한 전화분쟁 해결 프로그램으로 셀폰 과다요금 등에 대한 한인들의 불만을 접수, 이들을 대신해 거대 전화회사를 상대로 부당한 요금을 바로 잡아 영어가 미숙한 한인들의 큰 인기를 얻어 왔다.
아시아계 단체인 아태약물방지 가정상담소(NAPAFASA)가 LA 한인 커뮤니티를 타겟으로 전개한 ‘음주운전 방지 프로젝트’도 이 달로 마감된다. 음주운전 방지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교통안전국(OTS)이 음주운전 비율이 타커뮤니티에 비해 높은 한인 커뮤니티를 고려, 특별 지원한 프로그램이다.
한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던 이 같은 프로그램의 폐지는 한인 등 아시아계 단체의 열악한 지원금 수령 비율에서 확인된다.
아시아계의 인구는 2000년 10년 전보다 75%가 증가하는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전국 최대 비영리단체 보조금 지원단체인 커뮤니티센터가 아시아계 단체에 지원한 지원금은 2004년 0.4%로 10년 전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파운데이션의 조남주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아시아계 단체에 할당되는 낮은 보조금에 대해 “대다수의 보조금 후원자들이 백인들에 집중돼 있고 또한 이들이 돈의 사용처를 원하는 곳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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