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암 진단 후 첫해 비용
진료 기다리는 데에만 23억달러 소요
미국에서 암 환자들이 암진단을 받은 뒤 첫 해에 치료를 받기 위해 단순히 기다리는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23억달러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 3일자에 실린 이 연구 결과는 국립암연구소 로빈 야브로프 박사팀이 미국에서 발병률이 높은 11가지 암 환자들의 첫해 치료시간을 2002년 미국 노동자 시간당 임금 중간 값(15.23달러)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이들은 메디케어 대상 암환자 76만3,000명의 치료기록을 통해 병원까지 가는 시간, 병원 내 대기시간, 입원 및 외래 진료시간 등을 조사하고 이를 암 외의 다른 질병으로 치료를 받은 메디케어 대상자 100만명의 기록과 비교했다. 그 결과 발병 첫해에 치료를 받는데 소비하는 시간이 난소암 환자의 경우 368시간, 폐암은 272시간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환자들이 수술이나 화학치료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 등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화학·방사선요법, 혈액검사,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시간과 병원까지 이동시간과 병원 내 대기시간만 포함됐다.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시간은 55.3시간, 유방암은 66.2시간으로 다른 암보다 짧았으며 입원 일수도 4일 정도로 비교적 짧았다.
그러나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낮은 다른 암들은 치료시간과 입원 일수 모두 크게 늘어났다. 난소암의 경우 21일 입원에 치료시간이 368시간에 달했으며 위암과 폐암도 각각 입원일수가 21일과 15일, 치료시간은 351시간과 272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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