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발달·위생 개선 덕
아이오와주선 772명이나
의학 발달과 위생관리 개선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100세를 넘긴 노년층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아이오와주의 경우 지난해 5월 현재 100세 이상 노인이 772명으로 집계됐다. 18-19-20세기 등 3세기에 걸쳐 살고 있는 110세 이상의 노인도 5명에 이르렀다. 이들 가운데 91%인 699명은 여성이었다. 지난 2000년 6만5,118명이었던 85세 이상 주민수는 2030년이면 10만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게 주 당국의 추계다.
지역 일간지인 볼티모어 선은 ‘100세 클럽’의 규모가 커지면서 장수의 비밀을 캐려는 과학자들의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수에는 유전적 요소가 크고 음주, 금연, 건강한 식습관 등 생활습관도 영향을 끼치지만 예방의학의 발달, 상하수도 시스템 개선 등이 생명 연장에 공헌했다는 게 이들의 일치된 견해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종국에는 125세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예견도 있다.
12년째 100세 노인 800여명의 생활을 연구해 오고 있는 보스턴 대학의 토머스 펄스 교수는 “100세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사람들이 더욱 건강한 생활습관을 영위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펄스 교수에 따르면 이들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알츠하이머, 암 등 질병의 발병을 늦추거나 또는 발병 가능성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70~80대에 사망하는 사람에 비해 평생 병원을 찾은 횟수가 적었으며, 13%는 인지력도 손상되지 않았다. 97세 중 73%, 100세 가운데 35%는 자녀나 보호기관의 도움 없이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는 굉장히 재미있는 성격이고, 덜 신경질적이며,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하지 않는다는 기질적 공통점도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100세 인구가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사회적 관심이나 대책은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을 겨냥한 전문적인 운동 프로그램이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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