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색작업 시작, 한인발탁 가능성은 없어
2008년 완공될 예정인 ‘미드시티(가칭)’ 경찰서를 책임질 신임서장 물색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타운 11가와 버몬트 코너에 신축중인 미드시티 경찰서는 지난해 5월 착공해 현재 30% 정도 공사가 진행된 상태로 완공후 관할구역에 따라 한인타운 치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미연합회(KAC)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LAPD 경찰위원회가 새로운 경찰서장을 선정하기 위해 이미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12일께 신임서장 선임을 위한 구체적인 ‘타임라인’이 나올 것이라는 통보를 경찰위원회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제이슨 이 LAPD 대변인은 “아직 완공까지는 1년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올 후반기가 돼야 서장 선임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 것”이라며 “신임서장은 현재 타 경찰서장이 전임해 맡거나 LAPD 산하 4개 교통국 서장중 한명이 박탈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LAPD는 각 경찰서마다 전체 행정을 총괄하는 서장과 순찰을 전담하는 부서장 등 2명의 캡틴을 배치하고 있다.
그동안 경찰인력 부족으로 은퇴를 연기했던 LAPD 고위 간부 200여명이 은퇴를 앞두고 있어 루테넌트급이 미드시티 경찰서 신임서장에 선정되는 승진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LAPD내에는 한인 루테넌트가 없기 때문에 한인경관이 신임서장이 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신임 서장이 누가 되느냐 보다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한 순찰경관들이 새 경찰서에 많이 배치돼야 한인타운 치안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윌셔경찰서에 근무하는 한 한인경관은 “미드시티 경찰서에서 근무하길 원하는 한인 경관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임서장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폴 김 전 LAPD 커맨더는 “임기가 한정돼 있는 서장보다는 한번 결정되면 바뀌지 않는 관할구역에 한인타운 전체를 포함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인단체들이 앞장서 LA 시장실과 시의회, 경찰위원회 등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넣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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