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께 미군 2만명을 바그다드에 추가 파병하고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한 재건프로그램에 1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새 이라크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1개월 내에 5개 여단 규모를 증파해 바그다드를 안정시키기로 했으며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도 4일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에 공식 동의했다고 미 관리들이 전했다.
특히 새 전략의 경우 이라크 폭력사태 진정 뿐 아니라 재건프로그램에 무게를 두고 우선 이라크 주민을 고용, 학교 도색과 거리 청소 등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소액 대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관리들은 새 이라크 전략의 성공 여부에 상당히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건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이전에 실시한 재건 노력이 이라크 민심을 얻는 데 실패한 전력도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병력 증파도 이라크연구그룹(ISG) 보고서의 권고를 결국 거부하는 내용인데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의 반발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 새 지도부는 5일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과 6일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향후 4개월 이내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를 의식, 증파되는 병력의 바그다드 주둔 시기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일 듯하다고 말했으나 또 다른 관리들은 정책입안자들이 1년 이내로 제한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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