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투자를 미끼로 한인교회 교인들과 이웃 미국인 노인 등으로부터 거액을 갈취한 혐의를 받아온 한인 성 로렌스 홍(35)씨가 결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됐다.
FBI 시애틀 지부의 라비 버럽스 대변인은 홍씨를 사기 및 금품갈취 혐의로 5일 그의 밀크릭 자택에서 체포했다며,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은퇴한 이웃노인 웨인 세미노프(63)로부터 80만달러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씨는 커클랜드의 호반 저택을 비롯, 고급 승용차와 보트 등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왔다.
피해자 세미노프에 따르면 2년 전 이사온 홍씨는 경험 많은 증권투자가를 자처하며, 한국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자신의 장인이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와도 친하다며 추가로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해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수개월 뒤 세미노프가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자, 홍씨는 이를 거부하고 자신과 소로스와의 관계가 국제 마피아 조직과 연계돼 있다며 세미노프와 그 가족을 살해할 것이라는 협박과 함께 50만달러를 추가로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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