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을 방문하셨던 부모님이 한국 출발 하루 전날 식중독 증세를 일으키셨다. 그래도 한국시간 1월10일 오후 7시30분 비행기로 꼭 돌아오셔야 하는 상황이어서 불편하고 불안한 몸을 이끌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셨다. 가만히 서 계실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성수기의 일반석 긴 줄은 70대 노구의 두 분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항공사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뜻밖에도 “어디가 아프시냐? 여행은 하실 수 있느냐?”며 따뜻하게 걱정을 해 주더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선뜻 일반석 좌석을 비즈니스 좌석으로 바꿔주며 건강히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를 하더라고 했다.
부모님은 단지 오래 줄 서는 불편만이라도 좀 덜어보려는 마음이었는데 뜻밖의 조치를 해주니 참 고마웠다며 그때 친절을 베풀어준 직원의 이름을 물어보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다고 하신다. 노부모님의 건강을 배려해 주신 데 대해 대한항공사측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김효식/파운틴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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