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절반 넘어섰다
배우자 없이 사는 여성의 비율이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인구센서스국의 자료를 인용, 2005년 기준으로 15세 이상 여성 가운데 혼자 사는 여성의 비율이 51%로 배우자와 함께 사는 여성의 비율 49%를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당시 15세 이상 여성은 1억1,700만명이었으며 이중 6,300만명이 결혼했다고 응답했다. 그 가운데 310만명은 법적으로 헤어졌고 240만명은 이런저런 이유로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지 않다고 대답, 실제로 배우자 없이 사는 여성은 5,950만명(51%)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전국에서 같은 연령대에 배우자 없이 사는 여성 비율은 1950년 35%, 2000년 49%로 늘어났으며 5년만인 2005년 절반을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여성 홀로’ 현상은 특히 흑인에게서 두드러져 2005년 조사 당시 ‘배우자와 함께 산다’는 흑인 여성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이는 히스패닉 49%, 백인 55%, 아시아계 여성 60%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신문은 여성의 사회참가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 연령시기가 늦춰졌으며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동거가 예전보다 많아졌고 이혼 후 재혼이 줄어든 것이 배우자 없이 사는 여성의 비율이 증가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과거에는 여성의 역할이 남성을 뒷바라지하는 주부의 역할에 주안점이 주어졌다면 직업을 가진 여성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면서 남성은 물론 결혼이라는 의존적인 틀에서 벗어나 좀 더 독립적이고 유연한 삶을 살 수 있게 돼‘여성 홀로’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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