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용 중인 휴대전화 배터리의 용량을 2배 가량 늘릴 수 있게 하는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은 휴대전화와 노트북 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실리콘 4성분계 음극활 물질(탄소 도포 Fe1-xMnxSi2)’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원 전지연구그룹 도칠훈 박사팀은 최근 실리콘과 금속의 복합 화합물계 음극활 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음극활 물질’은 양극활 물질, 전해질 등과 함께 리튬 이차전지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며 최대 800 mAh/g의 축전량을 확보할 수 있는 실리콘계 음극재료다.
이러한 축전량은 현재 상용화 된 흑연 소재 음극활 물질(평균 360 mAh/g)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며 흑연과 탄소로 코팅돼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연구원은 현재 쓰이고 있는 리튬 이차전지의 음극활 물질로는 가격이 저렴하고 싸이클 특성이 우수한 흑연이 주로 사용된다면서 흑연은 그러나 최대 372mAh/g에 불과할 만큼 축전량이 작다는 것이 단점으로 그동안 지적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휴대전화와 노트북 컴퓨터를 비롯해 전기 자동차와군수ㆍ의료 장비, 항공기 등에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으며 축전량도 기존의 것보다 2배 이상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아울러 이번이 개발된 음극활 물질을 상용화하기 위해 국내 유망 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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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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