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뉴욕시에 전무..학부모협, 공립교 자녀둔 한인 관심당부
오는 4월말로 다가온 임기 2년의 뉴욕시 교육위원회 선거를 앞두고 한인 교육위원 배출 필요성에 대한 한인사회의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가고 있다.
3년 전 뉴욕시 교육위원 제도가 변경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뉴욕시에는 퀸즈 26학군에 김인자 위원, 루스 리 위원, 퀸즈 25학군에 송순호 위원, 리사 김 위원, 스태튼 아일랜드 31학군에 곽승용 위원 등 5명의 한인이 활발히 활동했었다. 하지만 공립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 교육위원 자격조건을 제한한 후 첫 해 퀸즈 26학군에서 중국 동포 출신의 한인 제니 조 교육위원이 1년간 활동한 것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한인 교육위원은 전무한 상태다. 2005년 선거 때에는 후보로 출마한 한인조차 없었다.
김인자 전 교육위원은 “예전에 비해 교육위원의 역할과 권한이 약화된 경향이 없지 않지만 한인 교육위원은 한인 이민자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교육위원은 가장 빨리 교육정책의 흐름을 읽는 위치에 있고 다양한 교육정보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인학생들이 학교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경우에도 한인 교육위원들
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 학교의 공정한 처사가 내려지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그간 해왔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선거를 앞두고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 총무로 봉사하고 있는 이민경(34·간호사)씨가 퀸즈 26학군의 교육위원 후보 출마를 결심한 상태.<본보 1월27일자 A1면> 협회는 조만간 퀸즈 25학군 교육위원에 출마할 또 다른 한인 후보도 적극적으로 물색 중이다.
최윤희 회장은 “일단 한인학생 밀집 학군인 25학군과 26학군에 최소 한 명씩 한인 후보를 출마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자 교육위원 활동에 관심 있는 한인 학부모라면 몇 명이라도 상관없이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학군별로 각 학교 학부모회 임원 대표들이 총 9명의 교육위원을 선출하는 만큼 한인 후보들이 많이 출마하면 출마할수록 한인 교육위원 배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판단 때문이다.뉴욕뿐만 아니라 뉴저지 주도 한때 5명 안팎을 유지하던 한인 교육위원이 현재는 놀우드 김경화 위원과 팰팍 이원 위원 등 2명 남짓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인 교육위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뉴저지 포트리도 포트리한인회(회장 앤드류 김)를 중심으로 올해에는 기필코 한인 교육위원을 배출하겠다는 집념으로 후보 선정, 유권자 등록, 투표율 올리기에 주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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