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에 실린 ‘파란 눈의 한국인’ 메리 코너 선생님의 기사를 읽고 느낀 바가 있어 이 글을 보낸다. 수년전에 코너 선생님이 미국 교육자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세미나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참석했던 교사다.
이 세미나에 참석한 많은 미국 교사들이 한국의 문화 역사에 대해 배우고 한국 음식, 영화, 춤, 한국어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았다. 그 미국 선생님들이 한국을 방문해서 더 한국을 깊이 알기를 원하며 학교로 돌아가서 한국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이런 한국 알리기 세미나의 영향력에 대해 다시 깨닫게 된다.
요즈음 연일 “요코 이야기”에 대한 성토가 지면을 뒤덮고 있는 것을 보며 새삼 코너 선생님의 노력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요코 이야기”를 다룬 교사나 학교 당국도 그 책의 왜곡된 부분에 대해 판단할 만한 지식이 부족했다고 변명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코너 선생님의 한국 문화 소개에 박수갈채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한국 알리기 세미나가 재원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사실 내가 다녀본 어떤 세미나보다 질과 양에 있어서 우수한 최고의 세미나라고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데 이런 노력이 재정때문에 지속시킬 수 없다면 정말 답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KAFE의 한국 알리기 세미나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때 우리는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우리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새라 김/ 하시엔다 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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