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시장문제 한나라당 선택에 넘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8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관을 지낸 김유찬씨의 최근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검증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는 당이 선택할 문제다.
김씨 말한 것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당이 검증하지 않는다면) 어떤 게 사실인지는 국민들은 모르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김유찬씨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이 전 시장이 96년 총선 이후 2년에 걸친 (선거법 위반)재판 과정에서 내게 위증 대가로 1억2,500만원을 줬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박 전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내용이 하찮은 것인지 중요한 것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그러나 검증 여부는 당에서 선택하는 것이다. 김유찬씨에 대한 것도 당 경선준비위원회에 가서 물어봐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 측에서 최근 정인봉 변호사의 검증 주장과 관련, 박 전 대표 책임론을 거론하는 데 대해 “거기(이 전 시장측)서는 그렇게 하는 모양이라서 그렇게 보시는 것 같다. 그런데 어거지로 지어내서 하는 것도 네거티브”라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처음부터 (내)원칙은 검증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었고, 나를 포함해 어느 후보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다만 검증은 개인이나 캠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가서도 정 변호사에게 전화를 해서 (기자회견을)하지 말라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다양한 분을 만나 한미 관계와 관련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또 동포들이 고국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희망하는 것을 담아왔다”고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