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장로병원측
노숙자 환자 유기 사건으로 LA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할리웃 장로병원측은 고의성을 전면 부인했다.
원창호 아시아마켓 담당총괄 부사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의 요구에 따라 길거리에 내려 주었다”며 “병원 측이 치료를 기피하거나 환자를 유기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원 부사장은 LA타임스에 보도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 “논문이 두 개의 다른 학술지에 중복 게재된 것”이라며 “신문이 한쪽 이야기만 듣고 보도해 병원을 멍들게 한다”고 말했다.
원 부사장은 “지난해 노숙자 환자 1,471명을 치료한 뒤 병원 측 의 손실만 765만 달러에 이른다”며 “할리웃 장로병원이 주류언론에 보도되는 것처럼 영리만 추구하는 부도덕한 의료기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병원 측의 법률고문인 최양일 변호사는 “한인 병원이면서도 지역 사회 병원이란 방침에 따라 관련된 모든 기관들과 협조해 문제를 풀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에 따르면 병원측은 이번 사태로 실추된 이미지 회복을 위해 노숙자 구제기관에 기부를 하거나 노숙자 환자를 치료하는 체계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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