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 서점에서 한 학생이 유대인 커뮤니티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이원복 교수의 만화를 읽고 있다. <본사전송>
한-유대 커뮤니티 협력은 강화되는데…
AP 등 주류언론들 잇단 보도에
연방 국무부·이스라엘대사관
상황파악 나서 국가개입 움직임
유대인 비하 파문을 일으킨 한국 교양만화‘먼나라 이웃나라’파문이 전세계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외교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방 국무부도 27일 유대인 커뮤니티에 이번 사태에 대한 사실 관계를 문의하는 등 상황 파악에 나섰다.
저자인 이원복 교수가 유대인을 비하할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음에도‘먼나라 이웃나라’파문은 AP통신과 LA타임스 등 미국 언론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이스라엘 최대 신문인‘예디옷아하로놋트’등을 통해 보도되며 연방 국무부와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이 정확한 사태 파악에 나서는 등 민간 차원을 넘어서 정부 개입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사이먼 위센탈 센터의 랍비인 아브라함 쿠퍼 부소장은 이날 “라이스 국무장관의 비서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이번 사태에 대한 문의를 하는 등 사태 파악에 나섰다”고 밝힌 후 “전세계 유대인들로부터 이메일과 전화로 ‘유대인이 거의 없는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냐”는 항의와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파문은 당초 저자인 이원복 교수가 사과를 함에 따라 조기 종결될 것으로 보였으나 이 교수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유대인 커뮤니티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킨 부분은 사실에 기초했으며 모두가 인정하는 것 아니냐”고 언급, 유대인 커뮤니티를 또다시 자극했다.
쿠퍼 부소장은 “이 교수로부터 사과와 후회를 나타내는 장문의 메일을 받은 직후 이 같은 언론 인터뷰 내용을 접했다”면서 “결국 마음으로부터 사과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출판사인 김영사는 회장 명의로 이메일을 보내와 “유대인 비하 파문을 일으킨 먼나라 이웃나라 미국편의 나머지 재고분을 전부 폐기 처분하겠다”는 뜻을 사이먼 위센탈 센터에 전해왔다.
그러나 사이먼 위센탈 센터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인 커뮤니티가 이번 사태에 대해 유대인 커뮤니티와 협력, 반유대주의를 논란을 불러일으킨 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데 대해 감사의 뜻을 거듭 나타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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