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앤소니 김. 앤소니 김은 공동 7위로 올라서며 우승 도전에 나섰다.
바이런 넬슨 2라운드
4언더로 공동 7위
올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한인 유망주 앤소니 김(21․한국명 하진)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올라서며 시즌 4번째 탑10과 생애 PGA투어 첫 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27일 달라스 인근 어빙의 카튼우드밸리 골프클럽(파70)에서 대회 2라운드를 치른 앤소니 김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6타를 치며 이틀합계 4언더파 136타로 비제이 싱 등 다른 4명과 함께 공동 7위그룹을 형성했다. 단독선두로 나선 루크 도널드(7언더파 133타)와는 단 3타차. 지난주 뉴올리언스 취리히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해 이미 올해 3번째 탑10에 입상했던 앤소니 김은 이 대회전까지 6연속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물론 이 가운데 3번이나 탑10에 오르는 등 맹렬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의 꿈을 이뤄낼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날 TPC 포시즌스코스(파70)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스타트를 끊은 앤소니 김은 이날 평균 304.5야드에 달한 호쾌한 장타와 홀당 1.67개의 정확한 퍼팅으로 카튼우드에서 대거 타수를 줄이며 첫 승 도전의 본격 시동을 걸었다.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소 출발은 불안했지만 6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뒤 백9에서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시동을 건 그는 13,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탑10으로 점프했고 나머지 두 홀을 파로 잘 마무리, 주말 라운드에서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구축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찰리 위(35․창수)도 호조를 이어갔다. 이날 TPC에서 버디 2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친 찰리 위는 합계 3언더파 137타로 앤소니 김 등 공동 7위 그룹에 단 1타차 공동 12위를 달리며 역시 탑10은 물론 선두 레이스 진입을 사정권내에 뒀다. 반면 첫날 TPC에서 3오버파 73타의 부진을 보였던 맏형 최경주(38)는 이날 카튼우드에서도 파를 깨지 못하고 1오버파 71타에 그쳐 합계 4오버파 144타로 올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선수 중 최상위랭커인 필 미켈슨은 이날 카튼우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언더파 139타, 공동 30위로 무거운 발걸음을 이어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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