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5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날린 뒤 공이 왼쪽으로 휘어주길 바라고 있다.
와코비아 챔피언십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 와코비아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앤서니 김도 공동 5위에 입상, 시즌 4번째 ‘탑10’을 기록하며 신인상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우즈는 6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퀘일할로클럽(파72·7,43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스티브 스트리커(11언더파 277타)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우즈는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 이 가운데 3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획득했으며 통산 57승을 차지했다.
공동 선두였다가 3라운드에서 로리 사바티니에 1타차 선두를 허용했던 우즈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들쑥날쑥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스코어는 ‘데일리 베스트’였다.
앤소니 김 5위 100만달러 돌파
앤서니 김은 마지막 날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시즌 상금도 100만달러(108만8,278달러, 상금 랭킹 27위) 고지를 넘기면서 다음 주 열리는‘제5의 메이저 대회’라는 별명이 붙은‘플레이어스’챔피언십 출전권도 따냈다.
그러나 최경주는 2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에 그쳐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는 다음 대회로 미뤘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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